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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0 04:23 (금) · LA

"가망 없으면 이송하지 말라"…코로나 폭증에 LA 구급대원 지침 바뀌었다

LA카운티 EMS, 심폐소생 20분 뒤 반응 없으면 이송 안 해…산소는 포화도 90% 이하에만

코리안선데이뉴스 LA취재팀입력 2021.01.06 07:00 (LA)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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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LA카운티 응급의료서비스(EMS)가 구급대원들에게 이례적인 지침을 내렸다. CNN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고 산소를 아껴 쓰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 어떤 지침인가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환자에게 구급대원이 최소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뒤에도 회복되지 않으면 이송하지 않는다. 산소호흡기는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진 환자에게만 쓴다. EMS는 병원이 포화 상태여서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수용할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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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앞에서 멈춘 구급차

이송된 환자도 병상이 날 때까지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일이 잦다. LA소방서 EMS 대장 마크 에크스틴 박사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가 구급차를 응급실에서 빼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환자를 인계하려면 눕힐 침대가 있어야 하는데 침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911 신고가 들어와도 출동할 구급차가 모자라, 당국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911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숫자로 본 위기

CNN이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전한 바로는 4일 기준 미국의 입원 환자는 12만8,210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치다.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긴 지 한 달이 넘었다. LA카운티에서는 신규 감염이 11월 30일 약 40만 명에서 지난 2일 80만 명 이상으로 두 배가 됐고, 코로나로 15분에 1명꼴로 사망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연말 모임의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연초 확산세가 최고조인 만큼, 한인 가정은 응급 상황이 아니면 911 대신 주치의나 긴급 진료소를 먼저 찾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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