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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0 03:22 (금) · LA

미국인 78% "AI 통역 OK" 그러나 "진단·보험 심사는 사람이"

퓨리서치 3,488명 조사…청년층 부정 응답 4년 새 29%→45%

코리안선데이뉴스 경제부입력 2026.10.29 23:57 (LA)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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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참고용)

미국인들은 의료 현장의 인공지능(AI)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지만, 환자의 운명을 가르는 판단은 반드시 사람이 최종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다.

■ 조사 개요

조사는 지난 6월 22~28일 미국 성인 3,48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역이나 진료 예약 같은 행정적 업무에서는 AI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였지만, 진단과 보험금 지급 결정처럼 환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는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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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용되는 선과 안 되는 선

응답자의 78%는 AI가 환자 통역을 맡는 것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사람의 최종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AI가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응답(26%)의 두 배였다. 보험금 청구 심사에서는 46%가 AI가 아예 관여하면 안 된다고 답했고, AI 단독 결정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진단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게 미온적이었다.

■ 집단별 차이

아시아계가 AI 의료에 가장 개방적이었다. 보험금 심사에 AI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아시아계 65%, 히스패닉 45%, 백인 40%, 흑인 39% 순이었다.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개방적이어서, 처방전 재발급에 AI를 쓰는 데 찬성한 비율이 고소득층 86%, 저소득층 59%였다.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고소득층 55%, 저소득층 25%였다.

■ 우려

30세 미만의 45%는 AI가 환자 건강을 악화시킬 것으로 봐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31%)을 웃돌았다. 2022년에는 청년층이 대체로 낙관적이었으나 부정 응답이 29%에서 45%로 늘었다. 응답자의 51%는 개인 건강정보 보안이 나빠질 것이라고 봤고(좋아질 것 8%), 47%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좋아질 것 10%). AI가 환자에게 이롭게 쓰이도록 할 주체로는 의사가 가장 높은 신뢰(60%)를 얻었고, AI 기업과 보험사, 연방·주정부는 절반 이상이 거의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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